오빠가 쏜다

오빠가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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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혹은넉살:멋진오빠는왜R&B를불러야하나?멋진척하는노래의홍수섬세한감정표현가득한노랫말에대한소녀들의환상은시대를초월한......

익살 혹은 넉살 : 멋진 오빠는 왜 R&B를 불러야 하나?멋진 척하는 노래의 홍수섬세한 감정 표현 가득한 노랫말에 대한 소녀들의 환상은 시대를 초월한다. 80년대도 그랬고, 90년대도 그랬고, 2000년대도 그랬다.2000년대 들어 R&B가 활성화되면서 남자 가수들의 노랫말은 점점 더 시시콜콜하고, 낯간지러운 사연들을 담기 시작했고, 소녀들의 환상은 더욱 깊어만 갔다. 마치 여자보다 더 섬세하고도 멋진 남성들이 넘쳐나는 시대가 된 것만 같았다.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라! 우리네 현실엔 여전히 감정 표현에 서투르고, 애정 표현에 인색한 남자들 투성이다. 오늘을 사는 보통 남자들 대부분의 모습이 그렇다. 무조건 멋지고 봐야 하는 노래들의 홍수가 보통 남자들을 가요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이유다. 허풍 같아도 재미있는, 멋은 없어도 진솔함이 과연 이들은 어떤 노래를 불러야 하는 걸까? 다짜고짜 쏜다고 큰 소리 뻥뻥치는 밥상의 를 거침없이 추천해본다.밥상의 는 장르와 가사 두 가지 측면에 눈길이 간다.우선 가을에 발라드 앨범을 준비 중이라는 신인가수가 트로트를 선택했다는 사실!남자로 태어난 누구나 오빠로 불리지만, 소녀들이 비명을 지르는 아이돌 ‘오빠~’ 는 될 수 없다. 멋진(척) 노래는 더더욱 부르고 싶지 않다. 그저 보통 남자의 진솔한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을 뿐. 트로트는 멋진 척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장르다. 두 번째 흥미로운 점은 구성진 트로트 가락에 얹혀진 소극적인 고백이다. 트로트의 장점은 어떤 오글진 가사도 거부감 없이 녹여낼 수 있다는 점이지만, 밥상의 그저 오늘 하루 내가 술이나 한잔 쏘겠다는 멋 없는 큰소리가 전부다. 하지만 이게 바로 보통 남자들의 모습이 아닐까? (한편으로 이 오빠라는 인물의 애창곡은 훗날 으로 이어질 것 같은 씁쓸한 예감이 들기는 한다.)밥상의 넉살 좋은 데뷔작 그 동안 발라드와 R&B에 집중했던 트리플 이펙트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조정모의 작곡과 밥상의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