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4.134] 파도가 번지는 소리를 들었죠
[00:22.623] 하얀색 거품 사이로 잠시 그대도 보여요
[00:30.362] 몇 알의 모래를 살짝 손에 쥐고
[00:38.034] 반짝이는 소릴 듣고 있어요
[00:43.232] 허공에 손을 내민 채로 가만히 있으면
[00:51.990] 언제라도 잡아주던 너였죠
[00:59.281] 그렇게 우리는 아름답게 서로를 기억하면서
[01:07.281] 구겨진 흔적조차도 물결처럼 여기게 만들 거예요
[01:15.838] 소중했던 순간이 멈춘다 해도
[01:22.103] 조금도 난 슬프다는 말 하지 않을 게요
[01:39.128] 가만히 두 눈을 꼭 들여다보면
[01:44.657] 물 위를 떠있는 것만 같았죠
[01:49.708] 나지막이 들린 네 숨에 맞춰 숨을 쉬다
[01:58.605] 괜히 눈물이 흐르곤 했었죠
[02:04.611] 그렇게 우리는 아름답게 서로를 기억하면서
[02:13.733] 구겨진 흔적조차도 물결처럼 여기게 만들 거예요
[02:22.251] 소중했던 순간이 멈춘다 해도
[02:28.331] 조금도 난 슬프다는 말 하지 않을 게요
[02:37.871] 이내 너는 찬란하게 부서져
[02:42.852]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 같죠
[02:50.087] 그렇게 우리는 아름답게 서로를 추억하면서
[02:59.716] 그어진 빗금조차도 햇살처럼 여기게 만들 거예요
[03:08.533] 무력했던 내 모습이 초라하지만
[03:15.031] 절대로 난 슬프다는 말 하지 않을 게요
[03:23.944] 우린 다시 곧 밀려오게 될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