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밤 나를 숨소리로
재워줘 재워줘 재워줘
불안한 밤 나를 안고서 푹
재워줘 재워줘 재워줘
지쳐있는 몸 침대에 눕혀
무거운 눈꺼풀은 날 지그시 눌러
아직 할 일 남았네
잠깐만 쉬었다 일어날게
불은 끄지 마 얼마 못 자고
일어날게 뻔하니까
매일 같이 꾸는 어지러운 꿈
속에서 수면 위를 허우적대는 중
불안함과 싸우는 밤
진이 빠져 쓰러져있는 나
다시 한번 눈을 떠
보지만 이기질 못하고 눈을 감는 나
누군가 내 옆에 누워서 안아줘
포근한 숨소리로 날 재워줘
잠시라도 푹 잘 수 있게 해줘
무거운 밤 나를 숨소리로
재워줘 재워줘 재워줘
불안한 밤 나를 안고서 푹
재워줘 재워줘 재워줘
피곤 한 기분이 쌓인 밤
자도 잔 기분이 아니야
축 늘어진 몸 멈춰있는 정신
깨우고 싶어 어떤 게 개운함일까
궁금해 얼마 남지 않은 밤
한여름보다 길게 느껴지는 낮
하루 종일 밤낮 구분 없이
옅게나마 꿈을 꾸고 있는 나
푹신한 베개에 파묻혀
아무 걱정 없이 잠들어
보고 싶지만 불안감에
파묻혀 무겁게 잠들어
있는 날 포근한 숨소리로 재워줘
내 옆에 누워서 안아줘
잠시라도 푹 잘 수 있게 해줘
무거운 밤 나를 숨소리로
재워줘 재워줘 재워줘
불안한 밤 나를 안고서 푹
재워줘 재워줘 재워줘
